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독도와 지난달 산불로 사라진 낙산사 범종이 디지털로 구현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 http://www.kocca.or.kr)은 최근 마감한 ‘2005년 문화원형의 디지털콘텐츠사업’ 자유공모작 가운데 △독도 역사 문화 환경의 디지털콘텐츠 개발 △범종을 중심으로 한 불전사물 디지털콘텐츠 개발 등 16개 프로젝트를 디지털콘텐츠화 대상으로 선정, 30일 발표했다.
3D 그래픽업체 지엑스(대표 정재민 http://www.jiex.co.kr)가 경주대 산학협력단(울릉학연구소)과 함께 수행하는 ‘독도’ 과제는 독도의 인문·사회·역사 현황과 지형·지질·생태환경·경관 등에 관한 자료를 모두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제작사는 독도 정보를 모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부가 생산되는 캐릭터·영상·음향 등을 콘텐츠 산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범종을 중심으로 한 불전사물의 디지털콘텐츠 개발’ 사업을 제안한 불교방송도 국보·보물·유형문화재급 범종을 비롯한 법고·목어·운판 등 다양한 불전사물을 디지털화한다. 특히 각 유물별 소리를 5.1채널 디지털 음원으로 제작해 현실감을 더 할 계획이어서 지난달 산불로 사라진 낙산사 범종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사업 자유공모’ 선정작에는 이밖에 △국악대중화를 위한 정간보(井間譜) 디지털폰트 제작과 악보 저작도구 개발 △장수설화의 원형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완성된 콘텐츠는 문화콘텐츠닷컴(http://www.culturecontent.com)을 통해 유통된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