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교급식 인터넷 모니터링 시행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학교 급식에까지 손길을 미치고 있다.
아틀란타주의 3개 학교는 지난주부터 학교에서 자녀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부모들이 인터넷으로 감시할 수 있는 학교 급식 모니터링 시스템의 시행에 들어갔다고 AP가 보도했다.
미 보건당국은 미국 어린이들의 30% 이상이 과체중으로 판정되는 등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서비스에 들어간 급식 감시모니터링 시스템은 호라이즌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밀페이닷컴(http://www.mealpay.com)을 통해 서비스된다.
전자급식비지불시스템은 부모가 인터넷을 통해 자녀의 급식비를 미리 지불하면, 학생이 점심시간에 학생증 번호를 알려주고 점심을 사먹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식당 점원은 매일 학생이 먹은 점심 영수증을 기록하고, 영수증에 따라 학생 계좌에서 돈이 나간다.
◆말레이시아, 포르노 접속 차단 정부·학교 동참
말레이시아가 인터넷 포르노 접속을 차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기관과 학교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고 AFP가 보도했다.
나지부 라작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50만명의 자국민들이 섹스 사이트에 접속했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기술이 생활의 잇점을 주고 있지만 기술이 주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레이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포르노 접속 제한은 행정부 밖의 다른 영역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세한 범위와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교육부장관인 히사무딘 후세인은 학교 컴퓨터들에 인터넷 포르노 차단 소프트웨어를 곧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말레이시아 정부 정책이 학교에 파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中 `사이트 등록`시행 감시 수위 높여
인터넷에 대한 감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이 인터넷 사이트 등록제까지 시행하고 나섰다.
중국 당국은 이달 말까지 웹사이트 등록을 권유하는 한편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폐쇄조치를 하는 강경책을 쓰고 있다고 소후닷컴의 발표를 인용, AFP가 보도했다.
중국 신식사업부가 주도하고 있는 등록 캠페인은 포르노나 반정부 시위 등 이른바 불온 사이트를 걸러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소후닷컴은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상업적인 용도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정부, 개인이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에 대해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앞서 인터넷 카페의 사용자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국 당국은 지난해 이를 제대로 지키지앉은 인터넷 카페 1만2000여곳을 폐쇄시킨 바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