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인증시스템은 제품에 특정난수코드를 인쇄 또는 삽입하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인터넷·자동응답전화서비스(ARS)·모바일을 이용해 해당코드를 입력하면 구매를 인증하고 마일리지나 경품 등으로 보상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상품의 온라인 프로모션에 활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국내 벤처기업인 다츠커뮤니케이션이 4억원을 투입해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한 구매인증시스템의 경우 현재 빙그레 메타콘,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로케트 건전지, 보령 메디앙스 등의 브랜드 프로모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구매인증시스템 사용을 둘러싸고 다츠커뮤니케이션과 한국코카콜라가 법정 다툼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소비자가 인터넷 사이트(http://www.cokeplay.com)에서 코카콜라 병이나 캔 제품 측면에 인쇄된 코드를 입력해 쌓이는 포인트를 이용, 인기가수의 음악을 다운로드해 듣거나 리니지와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코크플레이를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해왔다.
그런데 다츠커뮤니케이션이 코크플레이에 활용된 기술이 자사가 개발해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구매인증시스템과 진행 방식이 동일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