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8명 이상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책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은 1∼6개월에 한 권 정도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네티즌은 전문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서적 구매시 책의 구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1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서점 이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응답 네티즌의 86.5%가 인터넷 서점을 통해 책을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고 연령별로는 인터넷 사용빈도가 높은 20대와 30대가,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경험자(1729명)를 대상으로 구입하는 서적의 양을 묻는 질문에는 6개월에 1권 정도라는 답변이 37.5%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1권 정도라는 답변도 33.3%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한 달에 4∼5권 정도 구매한다는 응답도 8.7%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주로 구입하는 분야에 대한 설문에서는 문학류와 외국어·학습·자기계발 분야를 꼽은 응답자가 각각 27.5%, 23.4%로 나타났다. 컴퓨터나 자연과학·기술서적을 꼽은 응답자는 17.5%, 취미와 기타는 15.0%와 10.3%였으며 경제·경영분야는 6.3%였다. 특히 이 설문에서는 연령별,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문학류는 여성이, 컴퓨터 및 기술서적은 남성 응답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10대는 취미 및 외국어, 20대는 외국어 및 자기계발, 40대 이상은 문학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여줬다.
인터넷을 통한 서적 구매의 장점에 대해서는 유경험자의 절반 이상인 50.5%의 네티즌이 할인을 꼽아 가격에 민감한 일반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줬다. 기타 응답으로는 시간의 절약(22.0%), 결제·배송의 편리성(12.4%), 책찾기 용이(7.7%), 서평이나 정보취득의 이점(7.0%), 기타(0.4%) 등이었다.
반면 인터넷을 이용한 서적 구매의 단점으로는 유경험자의 65.2%가 책의 구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들었다. 한편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를 묻는 항목에선 유경험자의 66.9%가 전문 인터넷서점을 꼽았으며, 일반 쇼핑몰의 북코너와 대형서점의 온라인 매장이라는 응답은 각각 16.0%로 같은 비중을 보였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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