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홈네트워킹·디지털가전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앞세워 디지털 가전시장에 진출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IBM은 디지털TV·휴대폰 등 디지털 가전 제품용 제어소트웨어 등을 개발 및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가전 분야를 전세계 IBM의 기간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IBM은 일본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일본IBM 야마토사무소에 100명의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전문 조직을 설치, 디지털 가전 부문의 핵심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키로 했다. 야마토사업소의 연구 인력들은 앞으로 디지털 가전업체들과 공동으로 디지털 가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가전사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기능 개선 및 동작 테스트 등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IBM이 일본에 연구거점을 설치키로 한 것은 세계적인 디지털 가전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일본을 핵심 연구 거점으로 육성해 디지털 가전 네트워킹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도다.
‘디지털 IBM’의 핵심 연구 거점으로 선정된 야마토사무소는 ‘씽크패드’ 노트북을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자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전자파 등의 처리기술, 저소비전력기술, 화면설계 기술 등 디지털 가전 제품에 응용할 수 있는 요소 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향후 ‘디지털 IBM’의 총 본산으로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IBM은 일본 야마토사업소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북미·유럽·중국 등 IBM의 연구거점에도 디지털 가전 연구를 담당할 전문 조직을 구성한다. 앞서 IBM은 야마토사무소 내 최첨단 고성능 컴퓨터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특별 조직도 만들었는데, 디지털 가전 전문 조직과 합쳐 10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우선 130명선으로 조직을 가동하고 1000명선까지 확대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