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홈페이지를 ‘국민 참여형’으로 대폭 개편한다.
문화부는 오는 10월까지 2억 9700만 원을 들여 홈페이지를 확대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접근성 강화와 △국민 참여기반 확충이다.
문화부는 우선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나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휴대폰을 통해 문화부 모바일 페이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현재는 개인이 음성변환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를 서버지원 방식으로 바꿔 시각장애인들 누구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만든 영문·중문·일문 등 외국어 홈페이지와 어린이 홈페이지도 확대 개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문화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기회로 만들기로 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특징은 홈페이지를 국민 여론 수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문화부는 정책입안 과정을 한눈에 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기존 ‘정책결정과정’ 코너를 확대해 ‘정책커뮤니티’를 신설하고 국민이 자유로운 토론과 제안을 펼치며 정책입안에 참여하는 길을 열기로 했다. 또 문화행정 및 문화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국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문화부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국민이 정부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길이 더 많이 열리고 정책 투명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