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브루 2005 콘퍼런스` 개막

퀄컴이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BREW)’ 확산을 위해 개최하는 ‘브루 2005 콘퍼런스’가 1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맨처스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전세계 통신관계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LG전자·팬택·KTF를 비롯해 미국 버라이존, 중국 차이나유니콤, 일본 KDDI, 브라질 비보 등 브루를 서비스하는 24개국의 이동전화사업자 및 단말기 업체들이 참가했다. 한국 벤처업체로는 인트로모바일·네오엠텔·컴투스·게임빌 등 솔루션 및 콘텐츠업체 8개사가 참석했으며 ‘브루’ 관련 우수업체들을 시상하는 ‘브루 개발자 어워드’에 애니콤(모바일 포커게임), 헬쓰피아(당뇨병 매니지먼트), 포인티(친구 찾기) 등 국내 업체 3개사가 후보로 올라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로 다섯번째 열리는 ‘브루 2005 콘퍼런스’는 ‘BREW for more’를 주제로 모바일 게임, 맞춤형 유저 인터페이스, LBS, 멀티미디어, 모바일 메시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의 다양한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퀄컴은 콘퍼런스 행사 첫날, 단말기 유저인터페이스(UI)를 쉽게 설계하는 기능인 ‘UI ONE’을 플랫폼에 추가한 브루 새버전 ‘브루 UI ONE’을 내놓았으며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사의 브루용 게임 개발 참여를 공동 발표하는 등 브루 세확산을 위한 빨빠른 행보를 보였다. 브루는 현재 KTF·차이나유니콤·KDDI·텔스트라·알텔·버라이존·비보 등 24개국 45개 사업자가 무선인터넷 플랫폼으로 사용 중이다.

퀄컴 인터넷 사업부 페기 존슨 사장은 “브루는 모든 프로그램 언어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무선 사업 최초의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브루 구성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