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7은 세계적인 칩세트 전문업체인 대만 비아테크놀로지가 최근 새로 내놓은 프로세서다. 이전 코드명은 에스더. 이제까지 비아의 프로세서는 저가의 리눅스 데스크톱PC나 월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대형 노트북PC 등에 일부 사용됐다. 비아의 PC용 프로세서 점유율은 1%를 약간 웃돈다.
C7은 비아의 기존 C3 제품에 비해 보안과 전력소모 절감 기능 등이 향상됐다. 문서 암호화를 쉽게 하는 회로도가 포함돼 있고, 노트북PC상에서 VoIP 통화 암호화 기능도 지원된다. 2㎓ 동작시 최대 소비전력이 20W로 경쟁 칩보다 낮다. 유휴 시간이나 처리량이 적을 때는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프로세서 속도를 낮추는 기술도 적용됐다.
전문가들은 비아의 새로운 칩이 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하는 인텔 및 AMD 칩과 비교할 때 성능 면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노트북PC 제조사들이 800달러 이하의 저가형을 생산할 수 있도록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아의 치 첸 CEO는 “인텔은 프로세서 세계의 고릴라, AMD는 침팬지, 비아는 원숭이”로 비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