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 日서 HSDPA 테스트 성공

 SK텔레콤의 HSDPA R5 설비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노텔(http://www.nortel.com)이 소프트뱅크그룹 계열사인 BB모바일과 공동으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무선 브로드밴드 현장테스트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노텔의 한국 HSDPA시장 공략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일본에서 UMTS 기술을 이용해 기존 무선네트워크 보다 30배나 빠른 14.4Mbps의 속도로 슈퍼차지드(supercharged) 무선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스트는 노텔이 사이타마현에 구축한 BB모바일의 무선 네트워크상에서 실시됐다.

 이동통신용 1.7GHz 무선 주파수 밴드를 사용한 이번 시험을 통해 두 회사는 일본 통신사업자 및 무선장비 업체중 처음으로 무선상 HSDPA 기술을 선보여 시장선점에 유리한 지위를 확보했다.

 노텔은 최근 이스라엘에서도 업계 최초로 파트너커뮤니케이션스와 HSDPA 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으며, 오렌지(프랑스 칸느 3GSM 월드콩그레스2005), 보다폰(독일 하노버 세빗 2005), 모바일콤오스트리아 등의 무선 사업자들과 HDSPA 테스트 및 시스템구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노텔은 특히 국내에서 LG전자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한데 SK텔레콤이 추진중인 1000억원 규모의 HSDPA R5 설비투자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경상·전라·충청 지역 장비 공급자격을 획득하는 등 이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