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부가 통신 민영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영화로 재정적자를 줄이고 통신 경쟁을 강화하려는 정부와 고용 상실과 시장 지배력 약화를 우려하는 노조, 경영진의 갈등에 따른 진통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파키스탄 경찰과 군은 민영화에 반대해 파업을 주도한 파키스탄텔레커뮤니케이션의 직원 250여명을 지난 10일(현지시간) 체포했으며 입찰도 18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프랑스텔레콤의 정부 지분 6% 이상을 추가 매각할 예정이지만 EU헌법 부결과 노조 반발 등이 겹쳐 난항이다. 대만 정부는 청화텔레콤 지분 15% 추가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의 파업을 지난달 진압했지만 후유증을 앓고 있다.
호주 정부는 텔스트라를 민영화하면서 사업별로 분할을 검토중이나 신임 CEO가 분할에 반대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