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동부의 도시 리옹에서 한국 영화 축제가 열린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영화학도들이 중심이 된 리옹한국영화학회는 파리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리옹의 시네마 오페라에서 제2회 리옹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시네클럽 형식의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던 이 영화제는 올해부터 장소를 대극장으로 바꾸는 한편 전작 필름 상영과 직접 작업한 불어 자막 삽입 등을 통해 한층 커진 규모로 열린다.
선보일 작품들은 개폐막작인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전수일)와 ‘송환’(김동원)을 비롯 ‘하녀’(김기영), ‘서편제’(임권택),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거미숲’(송일곤) 등 장편 11편과 단편 5편이다.
영화제에는 김동원과 전수일 등 두 감독이 참가할 예정이며 부대행사로 이효인 한국영상자료원장과 앙트완 코폴라 엑스-마르세유 대학 교수, 샤를 테송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이 발제자로 참여하는 ’세계속의 한국 영화의 위치’ 주제의 세미나도 열린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