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경쟁사인 오라클과 시벨시스템스의 고위 경영진을 다수 영입했다.
SAP가 이번에 기업 정보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에 임명한 니미쉬 메타는 시벨시스템스의 고객데이터통합그룹 부사장 출신으로 오라클에서도 10년 이상 재직했던 인물이다.
또 산업솔루션마케팅 담당 부사장에 임명된 리처드 캠피온은 시벨의 재정 서비스와 공공 부문 담당 이사 출신이며 제품 및 기술 그룹의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된 밥 스터츠는 시벨시스템스의 산업 특화 제품 분야에서 일해 왔다.
국제 프로젝트 개발 부사장에 임명된 마이크 메이어와 제품·기술 그룹의 고객 경험 담당 수석부사장에 임명된 댄 로젠버그는 각각 오라클의 국제 프로젝트 책임자, 오라클 유틸리티 디자인 연구개발(R&D)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독일 기업인 SAP가 미국 경쟁사의 경영진을 대거 영입한 것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샤이 애거시 SAP 제품 및 기술 그룹 담당 사장은 “지난 몇 달동안 우리는 향후 10년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시장에서 SAP를 이끌 새로운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전문기술을 증대시켜왔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