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촬영한 얼굴 사진을 다양한 표정으로 꾸밀 수 있는 단말기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크기는 작지만 재미난 첨단 기능을 갖춘 ‘초소형 멀티폰(모델명 SCH-V730·SPH-V7300)`을 개발, 50만원대 가격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제품은 디카폰으로 촬영한 얼굴 표정을 다양한 감정 상태로 바꿀 수 있는 `사진 편집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모드의 `얼굴 표정 효과`에 들어가면 `스마일` `슬픔` `시무룩` `화남` `통통` `날씬` `깜짝`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사용자는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다.
가령 `스마일`을 선택하면 무표정한 얼굴 사진도 양쪽 입 꼬리가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웃는 표정으로 바뀐다. `날씬` 메뉴를 선택하면 통통한 얼굴도 가름한 얼굴로 바꿀 수 있다. 얼굴의 특정 부위를 인위적으로 늘이는 것도 가능하다.
강화된 음성인식 기능으로 전화번호 끝 4자리를 말하면 번호 검색은 물론 전화를 걸 수 있다. 휴대폰에 입을 대고 `1234`를 말하면 끝자리 번호가 `1234`인 전화번호가 검색된다. 카메라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카메라 보호 모드`를 내장했고 휴대폰 좌측에 부착된 `키패드`를 상하로 조정하면 카메라 렌즈가 숨겨지거나 앞뒤로 회전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