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중남미 중국 미국 등 해외 전략 시장을 잇따라 방문, 올 하반기 전략 수립을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은 이번 주 각각 중남미와 미국에 머물면서 주요 사업자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올 상반기 경영실적 및 성과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박문화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중국 시장 점검을 위해 내달 1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현장경영 차원에서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 및 북미를 일주일 일정으로 방문중이다.
지난 주말 출국한 이 사장은 중남미 최대 휴대폰 시장인 브라질 멕시코 등 전략국가의 휴대폰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이동통신사업자 경영진과의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태 사장은 평소 “올해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매출 중 93%가 해외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영의 일환으로 휴대폰 연구개발 인력의 해외채용 비중도 늘리면서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박문화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올 하반기 경영의 첫 업무를 중국에서 시작한다. 이번 방문에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을 비롯 각 사업본부 사장들이 중국 현지에서 상반기 사업성과와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목표를 새롭게 수립하는 전략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26일 미국 동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다녀 왔던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은 미국 현지법인 사무실에서 올 하반기 독자브랜드 사업강화 방안을 수립중이다. 송 사장은 내달 3일까지 미국에서 머문 뒤 귀국할 예정이다.
팬택앤큐리텔은 올해 미 CDMA 사업자 버라이존을 통해 북미시장에 1000만대 규모의 CDMA 1x EVDO폰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독자브랜드 마케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