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차세대 이동통신(Beyond 3G 또는 4G)이 가시화됐다. 융합 기술이 구체화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차세대 이동통신 이름이 확정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이동통신은 진화된 IMT2000 서비스에 와이브로, 와이맥스 등 새로운 모바일 접속점(New Mobile Access)과 무선랜 등 노마딕접속네트워크(Normadic Access Network)를 한꺼번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정해졌다.
차세대 이동통신은 △IMT2000과 같은 서비스에서도 30Mbps급 속도 △디지털 방송 구현 △집, 학교, 직장 등에서는 100bps∼1Gpbs급 속도 지원 등이 구현돼야 한다.
표준화 전문가들은 유무선이 통합된 이후 이동통신·와이맥스(와이브로)·무선랜을 끊김 없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올해부터 이종망 간 연결(핸드오버) 기술 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기로 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은 △한국과 유럽은 2700∼5860Mhz △미국은 698∼806Mhz △일본은 3400∼4200, 4400∼4900Mhz를 각각 제안하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GPP2 의장인 김윤관 LG전자 상무는 “ITU에서는 최근 시스템상으로 IMT2000 이후 핸드오버 기술 표준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라며 “올해와 내년이 통신 시장 전체에서 통합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 10월에는 ITU 산하 표준화단체인 WP8F에서 IMT2000 이후의 차세대 이동통신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다. ITU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이름으로 IMT(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를 유지하되 신기술인 새로운 모바일접속점과 노마딕접속네트워크를 포함하는 의미로 제정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차세대 이동통신의 이름으로 IMT2010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IMT-플러스(Plus), IMT-G4G(Global 4G), IMT-SoS, IMT-CWS, IMT-AAA 등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국내 한 표준화 단체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표준으로 확정하더라도 차세대 이동통신(B3G)이 기존 IMT2000과 어떤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과 서비스를 고려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계속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