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신업체, 중국 시장 공략 박차

 유럽 통신 업체들의 중국 시장을 향한 행보가 활발하다.

 프랑스 알카텔은 최근 중국 자회사인 알카텔상하이벨을 중심으로 중국 내 IT 벤처 투자 펀드를 구성해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알카텔은 이를 통해 중국 유망 IT업체를 발굴해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초기 연구개발을 지원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술 자원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스위스 스타홈은 중국 GSM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에 로밍서비스 기술을 공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000만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2500만명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을 해 로밍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는 2억1700만에 이른다.

 스페인의 다국적 통신서비스사업자인 텔레포니카는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중국 일부 지역이라도 통신서비스가 가능한지 탐색중이며, 중국 사업자와의 로밍 협력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사르 알리에르타 CEO는 지난주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아주 복잡하기는 하지만 중국 시장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도 중남미와의 관계 개선에 큰 관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텔레포니카는 중남미 지역의 지배적인 이동통신사업자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