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훤히 보이는)WiBro

 요즘은 통신도 테이크아웃 시대다. 대표적인 테이크아웃 통신이 바로 ‘와이브로(WiBro)’다. 와이브로는 ‘와이어리스(wireless)’와 ‘브로드밴드(broadband)’를 결합한 말이다.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접속공간의 제약이 없고 이동중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이동전화가 보편화하면서 가구 단위의 통신 수단이었던 전화가 개인 단위의 통신 수단으로 바뀐 것처럼 와이브로는 인터넷 사용환경을 가구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이로 인해 거대한 사회 문화적 혁명이 예고되고 있다. 때문에 각종 언론에서는 와이브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연일 와이브로의 효용가치와 기술적 논쟁, 사업자 선정과정 등이 활자화됐다.

 ‘(훤히 보이는)WiBro’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해 움직이는 정부와 업계, 연구계 등을 지근거리에서 밀착 취재한 현직 IT 전문기자들과 KT·하나로텔레콤 등 통신 사업자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만든 책이다. 무엇보다 전자신문을 비롯한 현직 기자들이 기술 및 사회적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현장을 발로 뛰어 업계의 치열한 이권 다툼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책은 쏟아지는 첨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려 한다거나 수십조원대의 새로운 통신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보려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도표와 다채로운 박스를 가미해 핵심 정보를 빠르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또 다양한 종류의 정보박스가 텍스트 중간 중간에 삽입돼 기술적 원리와 함께 배경 지식을 전달하거나 관련 용어를 정리해 준다.

 주요 내용으로는 △와이브로가 어느 정도 전망있는 사업인가를 다양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산업, 가정, 라이프스타일, 의료, 교육 분야 등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주도권 장악을 위한 KT와 SK텔레콤의 한판 승부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와이브로 기술에 대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