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TCL이 동남아시아(ASEAN)와 인도에서 현지 생산을 강화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TCL은 위안화 절상에 대비하고 한국·일본 가전업체들과 경쟁하기 위 해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지역과 인도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TCL은 올해 이 지역들의 TV 판매대수를 전년 대비 50% 늘린 160만대로 확대했다. 또 에어컨·세탁기 등 백색가전의 현지 생산도 추진해 이 분야 1·2위 업체인 한국과 일본업체들을 추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TV 주력 생산거점인 베트남에서는 현 60만대 생산 규모를 2년내 100만대로 끌어올리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 지역에 대한 공급도 늘린다.
지난해 처음 진출한 인도에서는 올 현지 위탁 생산량을 40만대로 늘린 상태다. 지난해 사업 통합한 톰슨 자회사로 북미 수출이 저조했던 태국 TV공장도 동남아 각국 공급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색가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에어컨 현지 생산을 개시했다. 지난해 8만대 판매 실적을 올해는 10∼11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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