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5명이 영상채팅을 위해 PC카메라를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PC카메라를 이용하는 가장 주된 목적은 친구 간 커뮤니케이션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10대 이상 남녀 45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C카메라 구매, 사용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약 절반인 48.6%가 PC카메라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PC카메라의 구매 목적에 대한 질문에는 보유자(2000명)의 반수에 가까운 46.3%는 ‘친구와의 대화’라고 답했고, 그 외 ‘가족과의 대화’ ‘채팅사이트 접속’이 각각 17.2%로 나타났다.
여성과 20대 이하는 ‘친구와의 대화’, 40대 이상에서는 ‘가족과의 대화’, 남성과 20대는 ‘채팅사이트 접속’이라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직업별 구분에서 학생층은 ‘친구와의 대화’, 자영업과 주부층은 ‘가족과의 대화’, 생산기술·영업직은 ‘채팅사이트 접속’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PC카메라를 이용한 영상채팅의 접속품질과 관련해서는 66.8%가 ‘화면이 가끔 멈추지만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채팅도중 화면이 자주 끊겨 대화가 어렵다’는 부정적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 화면이 거의 안 끊기고 부드럽게 재생돼 만족한다’는 응답은 7.2%로 조사됐다. 50대 이상은 화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젊은 10대에서는 정상적인 대화가 어렵다는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아 세대별 만족도에서 차이가 났다.
PC카메라를 사용하는 횟수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이용한다는 대답이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 수시 사용을 포함해 하루 1회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5.1% 정도였다. 예상과 달리 10대에서 주 1회 이상, 50대 이상에서 수시 사용 응답률이 높았다. 이는 자영업층이 업무용으로 PC카메라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PC카메라 구입에 투자하는 비용은 4만∼6만원대가 41.6%를 차지했다. 또 39.4%는 ‘2만∼3만원대’ 제품을 쓴다고 답했다. 이 밖에 7만원 이상의 최고급 제품이 11.4%, 1만원대 저가제품이 7.6%였다. 직업별로는 구매력이 약한 학생층이 2만∼3만원대 제품을, 생산·기술·영업직은 4만∼6만원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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