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로엔드 칩세트 시장에서 철수하고 하이엔드 및 센트리노 기반 제품에 집중키로 했다고 C넷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910GL, 915GL, 915PL 등 3개 칩세트 제품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올 하반기 인텔의 데스크톱 칩세트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인텔의 한 관계자는 인텔은 모바일과 고성능 제품 위주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 있다며 저가형 칩세트 철수에 대해 말했다. 이번 인텔의 움직임은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새 주변기기 인터페이스 및 보안관리와 다중 OS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칩세트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략을 실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SiS와 비아테크놀로지등 경쟁사들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고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밝혔다. 그러나 저가형 칩세트 수요에 나머지 업체들이 물량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인텔의 전략변화로 인도나 중국등 신흥 시장에서 늘어나는 칩세트 수요를 대응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