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이통3사 위성DMB 본격화

SK텔레콤 위성DMB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KTF와 LG텔레콤도 이달 서비스를 시작, 이통3사의 위성DMB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KTF는 그러나 당초 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발표와 달리 열흘 정도 늦어진 오는 10일경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LG텔레콤은 5일 티유미디어와 본계약을 하고 이달 말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단말기 1종씩을 대리점에 유통,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전국의 폰앤펀 매장, 직영점, 뱅크온 매장 등에서 가입자를 유치하는 한편 위성DMB가 SK텔레콤만의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을 홍보하는 데 마케팅 전략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시범서비스와 같이 가입자들에게 가입비 면제와 월정액 1개월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티유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불발에 그쳐 초기 가입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F는 지난달 말 티유미디어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오는 10일께부터 가입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KTF는 10일 삼성전자의 위성DMB폰(SPH B2000)을 출시하고 이어 다음달 LG전자 1개 모델, 하반기에 5∼6종의 위성DMB폰을 잇달아 출시하기로 했다.

 KTF는 그러나 초기 무료 프로모션은 티유미디어와의 협의가 종료되지 않아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KTF는 고객사이트(http://www.ktfmembers.com) 등에 이달 1일 서비스 개시를 발표하고도 서비스 시점을 열흘 정도 늦춰 가입자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회사 측은 “단말기 검수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드러나 품질제고 차원에서 서비스 일정이 늦어졌다”며 “1일 서비스 개시도 고객대상으로 공식 발표한 바는 없고 일부 마케팅부서의 계획이 고객사이트 등에 공지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