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소형 스테레오 이어폰을 개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01년 한화그룹에서 분사한 이채(대표 최규백)는 독자 기술로 MP3플레이어 및 스테레오 기기용으로 개발한 최소형 이어폰 `마이엠(MYM)`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크기는 작지만 파워풀 한 음량을 자랑하며 특히 장시간 착용하여도 불편함이 없는 무통증 실리콘 캡슐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규백 이채 사장은 “전세계 이어폰 시장은 기존 9∼15mm 크기의 스피커 드라이버 유니트를 개발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며 “마이엠은 세계 최소형 6mm 스피커 드라이버 유니트를 채택, 이어폰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국내 가정용 900MHz CID 유무선전화기 시장에서 다양한 디자인과 우수한 제품력으로 탄탄한 기반을 닦은 이채는 이번 `MYM 이어폰시리즈` 출시를 통해 세계 이어폰 시장의 리더로 우뚝선다는 계획이다.
이채는 이를 위해 현재 국내 MP3 플레이어 제조사는 물론 미국 최대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buy)와 공급 협의를 진행중이다.
최 사장은 “해외시장은 물론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이어폰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며 “내수시장 점유율 10% 목표달성을 위해 개그맨 컬투와 광고모델 계약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