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이 중국 국가광전총국으로부터 2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BM) 중계망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정부가 올해말까지 200만달러를 들여 북경 중광촌 지역내 DMB 시범방송에 필요한 방송표준 수립 및 플랫폼 구축, 유무선망 통합구축키로 한 데 따른 1차 공사물량이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이에 앞서 중국 방송통신부문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인 국가광전총국과 신식산업상회 등과 중국 DMB 사업진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이 첫 공사수주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초 비공개형태로 중국 광전총국 방송과학원에 국산장비를 이용한 ‘액세스포인트(AP)-DMB망’을 이미 시범 설치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기관과의 합작 및 이번 공사수주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와 함께 추가 논의중인 국가 DMB 방송전환 프로젝트 및 전국적 유선망 재구성사업 등을 통해 연말까지 약 450억원 규모의 각종 공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정부가 국가광전총국 산하 중국유선공사에 배정한 한화 약 3조원의 DMB 중계망 구축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 내년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의 모든 DMB 방송이 3D 입체영상 송출을 기본으로 채택할 예정이며, 이 회사의 투자사로 얼마 전 중국 주요기관과 입체영상 시연회를 가진 벤처기업 마스터이미지의 동반진출도 예정된 상태다.
김태섭 회장은 “이미 북경 중광촌 천창빌딩에 현지사무실을 개설, 본부장급을 포함한 총 5명의 한국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현지수주 활동 및 광전총국 유관기업과 합작투자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