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USA와의 수출계약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국내 시장은 아직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료 개념이 미약합니다. 이번 500만달러 규모의 기술료 수출 계약은 솔루션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선진 이통사에 차세대 전략 기술을 수출해 관련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T-모바일USA와 대규모 솔루션 수출 계약을 한 이창석 인트로모바일 사장은 선진 통신사업자에 차세대 전략 기술을 공급, 이동통신 기술과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의 통신 시장에서는 다이내믹 컨버젼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이내믹 UI’ ‘다이내믹 콘텐츠’ ‘다이내믹 인포메이션’ ‘다이내믹 대기화면’ 등 ‘다이내믹 컨버전스’가 단말기와 서비스를 고도화할 핵심 화두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고도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단말기업체에는 고성능 휴대폰의 기능을 입증할 수 있는 도구로 ‘다이내믹’ 솔루션이 주목받는 추세다. 이런 첨단 트렌드의 한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인 인트로모바일의 솔루션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인트로모바일은 지난해 대기모드 솔루션과 모바일 멀티미디어 허브(MMH) 솔루션을 개발, 전세계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금번 DCC 플랫폼의 해외 수출을 통해 다이내믹 컨버전스 분야를 선도할 발판까지 마련했다. “멀티미디어 통합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IMS(IP Multimedia Sub-system)시장과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국제 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외시장에서 IMS 기반 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인트로모바일은 T-모바일USA뿐만 아니라 다수의 선진 이통사와 비즈니스 협력을 넓히는 등 해외에서 오히려 주가를 높이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