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의 주인공처럼 가상화면을 몸동작만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동작인식기술을 보유한 제스처텍의 국내 합작사인 제스티케이(대표 진우종 http://www.gestk.co.kr)는 가상화면과 동작인식 기술이 결합한 공간 3D인식 시스템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동작인식 센서가 바닥이나 벽, 스크린 등에 영사된 화면과 연동하는 기술로 영상이 동작을 감지해 반응하는 양방향 멀티미디어 시스템이다. 즉 화면의 축구공을 발로 차면 센서가 동작을 인식해 콘텐츠의 공을 찬 방향으로 보내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해 몸동작을 인식하는 가상 게임이나 소비자의 능동적인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
제스티케이는 그라운드FX, 클리어터치, 홀로포인트, GX시스템의 4종의 제품을 내놓았다. 그라운드FX는 바닥에 영사된 화면을 발로 밟으면 그 동작을 인식해 설정된 화면으로 바뀌는 제품이다. 클리어터치와 홀로포인트는 원거리에서 스크린 또는 벽에 영사된 화면을 동작을 통해 제어할 수 있어 전시장이나 매장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KBS가 홍보관에 그라운드FX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정보통신부 u드림관, 상암월드컵경기장, 코엑스, 킨텍스 등에도 제스티케이의 제품이 설치돼 있다.
제스티케이 유성수 이사는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 등에서 보던 3D 공간인식 기술이 실제 구현된 제품”이라면서 “가상과 현실이 접목된 제품이어서 콘텐츠를 어떻게 제작하느냐에 따라 게임, 광고, 전시장 등 적용범위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유이사는 “시스템과 함께 라이선스를 부여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하지만, 고객의 요구에 따라 콘텐츠를 대신 제작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