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도하는 e스포츠 행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 전야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이번 행사의 목표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22일까지 열리는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 CKCG2005’의 한국측 조직위원장인 이광재의원(열린우리당)은 중국 대륙에 e스포츠 열풍을 내년 올림픽까지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광재 의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의 신식산업부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한국측의 이러한 뜻을 전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감안해 볼 때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또 “이번 CKCG2005는 국내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하게 됐지만 내년부터는 문화관광부와 적극 협력해 정부 예산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CKCG 행사를 안정화시켜 한국 e스포츠 문화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두보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베이징 세기단 야외 무대에서 외국이 주도하는 공식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 및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이번 행사와 e스포츠가 중국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지도층이 자본주의를 이끌 젊은층으로 세대교체가 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재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KCG2005 개막 첫날 중국 집행위원회의 무성의한 준비로 일정이 연기된 데 대해 “문화산업은 극히 세세한 부분이 중요한데 중국측 집행위원회의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충고했다. 베이징(중국)=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