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5명 정도가 DVD를 구입해 본 경험이 있으며 주로 최신영화나 소장용 명작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계적으로 DVD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은 인터넷이나 휴대폰, 기타 영화 재생기기 등의 등장이 DVD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거나 앞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DVD 구매 현황조사’에 따르면 전체 네티즌의 52.5%가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네티즌 특성별로 보면 남성과 20대의 구입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입 경험자(1049명)를 대상으로 DVD 구매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6개월에 1편 정도라는 응답이 30.7%로 가장 높았다. 1년에 1편 정도와 3개월에 1편 정도는 각각 26.5%, 25.0%였으며 한 달에 한 편 이상 구매한다는 응답은 17.8%였다.
주로 어떤 장르를 구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입 경험자의 80%에 가까운 네티즌이 최신영화와 소장용 명작을 꼽았다. 또 어린이용 제품을 구매한다는 응답은 10.6%, 가족물과 성인물은 각각 3.7%와 1.4%, 기타 의견이 4.5%였다.
비경험자들(951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는데 45.4%의 네티즌이 인터넷이나 VCR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DVD 구입시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도 19.9%로 비교적 높았으며, 그냥 빌려보는 수준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네티즌은 15.7%였다. 이 밖에 ‘보유할 만한 가치 있는 콘텐츠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9.5%였고 ‘영화에 관심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4.9%에 달했다.
한편 전체 네티즌을 대상으로 최근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영화 재생기기가 DVD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7.8%가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매우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은 23.5%로 네티즌 10명 중 8명 이상은 기타 영화 재생기기가 DVD와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3.0%, 전혀 상관없다는 응답은 4.1%였다.
또 DVD 이외에 영화 재생을 위해 사용하고 싶은 기기나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PC 기반 인터넷이라는 응답이 53.8%로 가장 높았다. 모든 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은 32.9%, PMP와 휴대폰은 각각 5.6%와 2.8%였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리서치]DVD 구매 현황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