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산업과 IT의 융합을 선도할 고급인재 양성의 산실이 문을 연다.
문화관광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제반 학사 운영을 담당하는 문화기술대학원(Graduate School of Culture Technology)이 30일 대전 KAIST에서 개원식을 갖는다.
초대 대학원장으로 내정된 원광연 교수<사진>는 “이공계·인문사회계·예술계 전공자와 스탠퍼드·코넬대학을 포함한 해외 유학파 등 특정분야에 치우치지 아니한 우수 교수자원들이 골고루 선발되어 문화산업 관련 학제적 교육목표 달성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CT대학원은 1일 개강에 앞서 신입생 30명(석사과정 21명, 박사과정 9명)을 선발했다. 지원율은 문화산업에 쏠리는 인기를 반영하듯 석사과정은 3대 1, 박사과정은 2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원은 문화콘텐츠기술, 문화산업경영, 문화콘텐츠기획 등 문화산업의 글로벌화에 요구되는 3개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수진으로는 원광연 대학원장을 비롯 20여명의 KAIST 교수와 서울대, 워싱톤 주립대, 남캘리포니아대 등 국내외 대학 교수 및 어니스트 애덤스를 포함한 세계적인 게임 기획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부는 CT대학원의 교육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우수한 교수요원의 지속적인 확보와 질 높은 교과과정의 개발·보완에 주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2007년부터는 정원을 연 100명 규모로 확대하여 서울 상암동 ‘문화콘텐츠콤플렉스’ 및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의 ‘특수영상타운’의 일부를 활용하여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2006년도 신입생은 1차(2005년 8월)와 2차(2005년 11월)에 걸쳐 석사과정 30명, 박사과정 10명 내외를 모집할 계획이며 최근 끝난 8월 모집결과 석사 5∼10명 모집에 50명이 지원, 박사과정은 2∼5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최석식 과기부 차관, 염홍철 대전시장 등 외부 인사들과 러플린 KAIST 총장과 신입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기념식수, 학생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약 70분간 진행된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