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8명 가량은 인터넷에서 아바타를 꾸며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10∼50대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바타 이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6.3%(1525명)가 아바타를 꾸며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10대와 20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이템은 46.9%가 ‘옷’이라고 응답했고, ‘얼굴 표정이나 머리 스타일’이 30.8%를 차지했다.
아바타를 꾸미는 데 사용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3%가 거의 돈을 들이지 않는다고 했으며 33.7%는 2000원 미만을 지출한다고 응답해 아바타를 꾸미는 데 많은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10대도 43.5%가 돈을 쓰지 않는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이 밖에 16.7%가 한 달에 2000원에서 5000원 가량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아바타를 꾸미는 이유에 대해서는 42.5%가 ‘자유롭게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서’, 39.6%는 ‘재미있어서’라고 응답했다.
아바타를 꾸미는 데 주로 이용하는 매체는 56.9%가 ‘미니홈피’라고 답했다. 게임(16.3%)·커뮤니티 사이트(13.4%)가 뒤를 이었다. 학생층은 주로 ‘미니홈피’를, 자영업이나 생산·기술·영업직 종사자들은 ‘게임’이라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바타 이용시 불만사항에 대해서는 전체의 70%가 ‘비싼 가격’을 꼽았고, 28.1%는 ‘서로 다른 사이트에서 아바타 간 호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아바타의 가장 획기적인 기능에 대한 질문에는 38.6%가 ‘다양한 표정’이라고 답했다. ‘즉각적인 실생활에서의 유행 반영’이라고 답한 네티즌도 35.5%에 이르렀다. ‘실제 사진 활용’이라고 밝힌 네티즌도 20.7%였다.
향후 아바타를 꾸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경험자 475명의 과반수인 50.3%가 ‘있다’고 응답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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