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인터넷전화` 내가 이끈다`](5)데이콤 최성원 부문장

[`070 인터넷전화` 내가 이끈다`](5)데이콤 최성원 부문장

 “데이콤은 VoIP 기술을 이용한 시내전화 확대에 주력하고 070 인터넷전화는 도매 사업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최성원 데이콤 영업부문장(VoIP TF장)은 데이콤의 VoIP 위치를 확실히 했다. 기본 입장은 VoIP를 이용한 시내전화(디지털 전화)를 통해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070 인터넷전화의 경우는 도매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어떤 사업자와의 제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차로 파워콤을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방송, 070 인터넷전화의 TPS를 달성하겠습니다. 그러나 파워콤에 머무르지 않고 제휴 가능한 통신사업자 및 MSO에도 필요하다면 070 인터넷전화 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데이콤의 070 제휴 전략은 유효했다. 포털사업자 ‘네이버’와 제휴 네이버폰 상용화에 나서고 개별 SO인 제주방송에도 인터넷전화를 공급키로 했다. LG전자와는 ‘USB폰’을 공동으로 개발, 마케팅에 나서기로 해 데이콤의 전략을 다양화했다.

“070 인터넷전화는 독립된 전화가 아니라 요소상품이라는 판단입니다. 즉, 가정전화(시내전화)를 보완하고 네이버폰 등 다양한 기기에 포함되는 형태로 진화할 것입니다. 따라서 데이콤은 070을 통한 제휴 전략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입니다.”

최 부분장은 오랫동안 통신 일선에 있던 전문가답게 인터넷전화(VoIP)가 궁극적으로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기에 탑재돼 u-VoIP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집 전화처럼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PMP·MP3·USB 등에 음성 기능을 부여하는 것으로 발전한다는 것. 이렇게 되면 시내전화를 대체한다기보다는 제2의 개인전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최 부문장은 “정형화된 VoIP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정 전화는 QPS 외에는 방안이 없습니다. 제휴를 통한 신규시장 개척이 옳은 방향일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