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전자지갑)서비스가 한국과 일본 이외의 아시아국가로 확산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현재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한국, 일본 이통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일본 최대 이통업체인 NTT도코모는 지난해부터 RFID칩을 장착한 휴대폰으로 물건 값을 결제하는 ‘펠리카(FeliCa)’라는 전자지갑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500만대의 펠리카 폰이 팔려나갔고 일본내 상점 2만개가 모바일 결제장치를 도입했다. 도코모는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점포수를 향후 100∼200만개까지 늘리고 JR동일본과 연계해 내년부터 전차 정기권 구입과 자동개찰, 자판기 등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KDDI와 보다폰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이달부터 선보여 모바일결제시장을 둘러싼 일본 이통업계 경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이 신용카드, 교통카드로 사용하는 모네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모네타 기능을 내장한 단말기 490만대가 보급됐고 SK텔레콤의 전체 수익에서 모바일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른다.
2위 KTF도 비슷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KTF는 향후 3년간 모바일 결제로 월 200만달러씩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확대일로에 오른 한, 일 두 나라의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다른 아시아국가로 확산되려면 많은 장애물이 있다고 C넷은 지적했다.
모바일 결제시장이 성장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야 하는데 한국, 일본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그게 쉽지가 않다는 것.
시장조사기관 피라밋리서치의 한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보안 등 기술문제가 아니라 관련 인프라를 누가 구축하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국토가 좁은 한국과 일본은 이통업계의 주도로 상점마다 RFID 리더기를 설치하기 쉬웠지만 인도와 중국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