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향후 18개월간 4천 224명 감원

지멘스, 향후 18개월간 4천 224명 감원

 독일의 거대기업 지멘스가 적자행진을 계속하는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4224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멘스는 향후 18개월 동안 비지니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2838명, 유무선 통신 네크워크에서 797명, 가정용 무선전화기 제조분야에서 294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이중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에 속하는 컴퓨터 서비스부문 295명은 인도로 일자리가 재배치될 것이라고 AFP는 보도했다.

이번 지멘스의 감원조치는 지난 일요일 진행된 독일 총선으로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주장해온 보수 야당의 입김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독일 경제계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인리히 폰 피어러 지멘스 회장은 기민당 안겔라 메르켈 당수의 경제자문역을 맡아 경직된 독일 노동시장에 시장경제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앞서 지난주 독일의 슈피겔지는 지멘스가 발표할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최고 1만명이 감원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