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 항공화물 전자태그(RFID) 시범사업에 핵심 단말기(Reader) 공급업체로 벤처기업 유컴테크놀로지(대표 김준오)가 선정됐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항공화물 RFID 현장성능시험(BMT)에서 유컴테크놀러지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RFID 리더(휴대형 및 고정형)가 1위로 통과, 사실상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재 인천시는 정통부 RFID 시범사업자로 ‘동북아 물류 중심 실현을 위한 차세대 지식기반 항공화물 RFID 선도시범사업’을 추진중이며 주사업자는 한진정보통신이다. 총 1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항공화물터미널과 미국 JFK공항의 해외화물터미널간 운송되는 화물에 수동 RFID와 리더를 설치, 화물을 추적하거나 재고를 관리하는 게 주 골자다.
인천공항과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송규모가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린다는 점에서 사업의 파급효과는 전세계적으로 매우 크다. 특히 어렵다고 지적돼 온 900MHz 대역의 수동형 태그를 국내 기술로 개발한데다 최소 3m 이상의 인식거리를 유지하고 500mW 출력으로 모든 BMT를 통과하는데 성공, 기술적 의의가 높다.
유컴테크놀로지는 2005년 4월에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으로 국민대학교·중앙시스템·RFID랩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RFID 리더 시스템 및 모바일 리더용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고 있으며 10여개의 RFID 특허를 출원중이다.
김준오 유컴테크놀로지 사장은 “RFID 리더 기술은 외국계 업체가 스펙트럼 마스크, 주파수 정확도 등 국내 기술기준에 미달하는데 반해, 이번에 국산 기술로 개발한 RFID 리더는 소형·저출력이면서도 국내기술 기준을 100%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