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항해시대온라인’ ‘로한’ ‘인피니티’등 온라인게임 기대작들이 이달부터 줄줄이 베타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초반 각축전이 치열하다.
1∼2주간의 짧은 성과만으로 향후 유료화까지 최종 성패를 속단하긴 힘들지만, 온라인게임 특성상 초반 기상도만으로도 향후 시장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코에이가 개발하고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이 공급하는 ‘대항해시대온라인’의 출발은 순풍에 돛을 단듯한 분위기다. 지난 8일 오픈베타서비스 개시와 함께, 불과 10분만에 동시접속자수가 1만명을 돌파하더니 서비스 2주차엔 3만8000명을 넘어서며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반 기세로 봐서야 당연히 A플러스에 해당하는 점수이지만, 여전히 한국적 온라인게임 정서에 있어서 만큼은 점수 조정이 불가피하다. 일단 속도에 민감하고 긴박감을 즐기는 국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이용자들에게 여전히 풀리지 않는 갈증을 안고 셈이다.
써니YNK(대표 윤영석)가 개발사 지오마인드를 인수하면서까지 4년여간 공을 들여 만든 ‘로한’도 초반기세가 놀랍다.
게임트래픽 조사기관 게임챠트에 따르면 ‘로한’은 지난 13일 오픈베타서비스 개시일 전체 게임순위 27위에서 20일 현재 7위로 무려 20계단이나 수직 급상승했다. 전체 게임순위 10위권 내에 유일하게 든 신작 오픈베타서비스 게임이란 점도 의미를 더한다.
그러면서도 써니YNK측은 동시접속자수 공개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예상밖으로 시장에서 외면받는 상황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것이다. 써니YNK 관계자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담았지만, 앞으로 그것에 대한 접근도를 높여주는 것이 서비스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윈디소프트(대표 이한창)가 ‘겟앰프드’ 이후 차기 주력작으로 내세운 신개념 액션온라인 ‘인피니티’도 지난 12일 대중 앞에 그 화려한 위용을 드러냈다. 기존 롤플레잉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적 차별화와 새로운 액션 게임의 전형을 제시한다는 자신감 때문에 오히려 다른 쟁쟁한 대작들의 틈바구니에 오픈베타서비스 시점을 택했을 정도다.
‘인피니티’는 서비스 1주일만인 현재 가입자수가 13만명에 달하고 있다. 윈디소프트 관계자는 “롤플레잉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이 단순한 사냥에서 화려하고 다양한 액션까지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의 독특한 게임성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윈디소프트측은 내달부터 ‘인피니티’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