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회장이 일부 음반사들의 음원 공급 가격인상 움직임에 대해 ‘탐욕스럽다’는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잡스 회장은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애플 엑스포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음반사가 음원 공급가를 인상하려 애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음반사들은 애플과의 재계약 일자가 임박함에 따라 아이튠스에서 99센트에 판매되고 있는 음악 공급가격의 인상을 통해 매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잡스 회장은 “우리가 아직 해적행위와 싸우고 있다는 것이 최대 현안”이라며 “만약 아이튠스 음악 판매가가 인상된다면 사람들은 다시 해적행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음반업계는 자신들의 CD판매 수익보다 아이튠스에서 더 많은 돈을 거두려하고 있다”며 정면 대응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잡스 회장은 매킨토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인텔 CPU기반 매킨토시를 내년 6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매킨토시 시장 점유율이 3%에 머무르고 있는데 비해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4.5%를 기록했다”며 “이는 아이팟 MP3플레이어의 기록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후광효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애플의 국제 제품 마케팅부문 수석부사장인 필 쉴러는 “사람들은 프로세서가 아닌 운영체제인 OS X 때문에 매킨토시를 구매하는 것”이라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