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G) 이동통신 기술 표준의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각국이 공통으로 사용할 주파수 대역을 결정하기 위한 첫 회의가 내달 열린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 4G 표준화기구인 ITU-RWP8F(전파통신부분 차세대 이동통신 협력체)는 내달 12일 핀란드에서 전세계 120개국 정부 관료와 전파 전문가, 관련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4G 공용 주파수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그동안 각국이 자체적인 연구 개발과 논의를 통해 마련한 공용 주파수 선호 대역을 제안하게 되고 향후 2년간 수차례의 추가 회의를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 2007년 세계무선통신대회(WRC-2007)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보통신부와 전파연구소 전문가, KT·SK텔레콤·삼성전자 등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4G에 최적화한 주파수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4G 주파수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2.5GHz와 3.5GHz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기존 3G 주파수 등을 고려해 3.5GHz 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G 주파수는 각국 통신산업의 상황과 정책방향 등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라 막판 뒤집기 등 전세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정통부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우리가 어떤 주파수를 제안할 지 밝힐 수 없다”면서 “4G 주파수 논의는 그동안 논의 수준에만 머물렀던 4G에 대한 구체적 밑그림을 그리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ITU는 4G를 이동중에 100Mbps, 정지 상태에서 1Gbps를 구현하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정의하고 있으며 각국이 글로벌 로밍과 산업 발전 등을 위해 공용 주파수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