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4`휴대폰 업체들 북미 뮤직폰시장 격돌

 글로벌 ‘빅4’ 휴대폰 업체들이 카메라폰에 이어 북미 뮤직폰 시장을 놓고 격전을 준비 중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가 최근 애플과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튠스폰’을 앞세워 뮤직폰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세계 1위 업체 노키아를 비롯 국내 삼성전자·LG전자 역시 온라인 음악전문 사이트와의 제휴를 모색하는 등 뮤직폰 또는 MP3폰을 전략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

북미 뮤직폰 시장은 온라인 음악문화가 활성화 된 우리나라와 달리 이제 막 개화기에 접어든 초창기 시장이나, 업계는 카메라폰에 이어 뮤직폰이 차세대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미국 GSM 이동통신 사업자 싱귤러와이어리스를 통해 MP3파일을 100곡까지 저장할 수 있는 아이튠스 뮤직폰(모델명 ROKR E1)을 출시했다.

이에 맞서 노키아는 수 천곡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도록 4GB 저장용량을 갖춘 멀티미디어폰 ‘N91’ 출시를 통해 모토로라의 독주를 견제해 나갈 계획이다.

노키아는 경쟁 관계인 애플 아이튠스를 음악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N91에 통합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CDMA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에 각각 MP3플레이어 및 듀얼 스피커 기능을 지원하는 MP3폰 1개 모델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 초 3GB 하드디스크를 내장, 음악 파일을 최대 1000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슈퍼 뮤직폰(모델명 SGH-i300)’을 개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저장용량 확대와 더불어 MP3 만큼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키패드 기능을 다양화하고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이르면 내달 싱귤러와이어리스를 통해 MP3 뮤직폰(모델명 CE 500)을 출시, 글로벌 뮤직폰 싸움에 본격 가세한다.

현재 LG전자는 CE500에 아이튠스 기능을 탑재할 지 여부를 놓고 애플컴퓨터 및 싱귤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