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리서치]"9~10월 그룹공채 노려라"

 삼성그룹을 포함, 그룹별 하반기 대졸 신입·경력사원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는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그룹사의 전체 채용인원은 1만195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그룹사 대부분(78.6%)은 9∼10월께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룹사별로는 삼성이 5000명으로 채용인원이 가장 많았고, 이외에 △LG 2400명 △SK 1100명 △CJ 600명 △한진 600명 △동부 600명 △금호아시아나 550명 △두산 400명 △STX 200명 등이다.

 구직자들은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룹별 채용특징과 면접유형을 파악, 공채를 철저히 준비하자. 하반기 공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주요 기업의 채용특징과 면접전략을 들여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2500명의 신규 인력을 뽑는다. 지난 95년부터 시행된 열린채용으로 학력제한을 철폐했고, 기술직군을 제외한 전 직군에 걸쳐 전공 제한도 없앴다. 지원 자격을 대폭 개방한 것이다. 특히 올해 채용부터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이 응시할 경우 삼성직무적성검사와 면접에서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해 우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서류 전형 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영어회화면접 등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특히 면접전형 중 집단토론에서는 독선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치기보다는 주제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분석적인 대안을 제시한 응시자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1000명의 신규인력을 뽑는다. 특히 이 회사는 신규채용 인력의 70%를 캠퍼스리크루팅을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 올해 LG전자에 취업하길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캠퍼스리크루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올 하반기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STX그룹 역시 캠퍼스리크루팅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캠퍼스리크루팅에 참여한 구직자들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줄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SK그룹은 올해 여성인력과 지역출신자나 지역소재 대학 출신자를 우대 채용한다. 특히 지역소재대학 출신자를 사별로 20% 이상 채용할 방침이다. SK관계자는 “SK텔레콤은 지역별로 마케팅 본부가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세자릿수 규모로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인 SK텔레콤은 출신학교가 좋거나 전공, 학점이 우수한 사람보다는 ‘다양한 경험’이나 기타 특정분야에 전문역량(음악, 영화)을 갖춘 지원자를 우대 채용할 계획이다. 각종 공모전 수상자나 음악, 영화 등과 같은 전문 분야에 역량을 갖춘 지원자들은 유리하다. 또 SKC&C는 전공제한 없이 IT분야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 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분야에 경험과 재능이 있는 인재를 적극 채용하기 위해서다.

 금호아시아나는 10월 초 550여명의 규모로 대졸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한자시험→면접전형(실무진면접, 임원면접) 등의 순이다. 한자시험은 50문제가 출제되고, 모두 주관식으로 답을 해야 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계열사 중에는 중국 등 한자문화권에 대한 수출 및 투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입사 때 한자실력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역시 올해 토익점수 하한선을 700점대에서 500점으로 대폭 낮춘 대신 한자시험을 새로이 도입했다. 주요 계열사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한 입사지원자들을 대상으로 70∼150문항으로 구성된 적성검사와는 별도로 총 100문항으로 이뤄진 한자시험을 치르도록 한 것. 한자시험은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기초적인 어휘와 문법, 용례 등을 위주로 출제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