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업계의 눈과 귀가 서울로 집중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황창규)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2005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대전(SEDEX Korea 2005)이 28일 코엑스에서 개막, 30일까지 3일간 국내외 최첨단 제품과 기술의 향연을 벌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덱스(SEDEX)는 세계적인 IT관련 전시회의 축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규모인 154개사·450부스로 치러진다.
이번 세덱스에는 삼성전자·하이닉스·동부아남반도체·KEC·페어차일드·매그나칩 등 국내 주요 소자업체가 모두 참가하고 팹리스 반도체 설계업체들도 최대규모로 전시장을 채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일부 소자업체와 장비·재료 중심으로 치러진 세덱스는 올해 메모리·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설계·파운드리·장비·재료 등 반도체 전분야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8개국 38개사가 참가해, 세덱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동북아 반도체 허브전시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대상’이 신설돼 코아로직(기업부문)과 삼성전자 정홍식수석(개인부문)이 각각 대통령상(세계으뜸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국무총리상·부총리상 등을 포함해 30명(기업·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주덕영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은 반도체 소자·장비·소재를 매년 300억달러 이상 수출·수입하면서 전세계 반도체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세덱스를 한국 반도체수준에 걸맞은 규모로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는 전시회 명칭을 ‘I-SEDEX(International SEDEX)’로 바꾸고 전시공간도 확대해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