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금인하 압력은 오늘날 모든 통신사업자가 맞닥뜨린 가혹한(harsh) 현실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26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3GSM월드콩그레스 아시아’에 키노트 세션 패널로 참석해 “전세계 사업자들이 요금인하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선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살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CEO로서 잠 못 이룰 정도로 고민되는 게 무엇이냐는 플로어의 질문을 받고 “성장정체기에 접어든 이통사업에서 요금인하의 사회적 압박이 있어 차세대 킬러애플리케이션을 찾아야 하는 데 그게 쉽지가 않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김 사장은 “SKT가 데이터 사업을 위해 cdma2000 1x, EVDO 등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기존 시장에서 경쟁자들의 음성사업 수익을 빼앗으려 했다면 요금인하 압력으로 지금과 같은 마켓 리더십과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통신사업자의 핵심 성공요소는 유망한 신기술이 수요를 만들어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펴 성공의 모멘텀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신기술의 평가 기준으로 △고객 관점에서 밸류가 있어야 할 것 △경제적으로 합목적적이고 기존 인프라가 활용돼야 할 것 △기존기술과의 호환성과 글로벌 표준 가능성을 갖출 것을 꼽았다.
또 단말기(터미널) 사업자들이 잘 만들어줄 수 있는 여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KT가 도입한 위피 플랫폼으로 단말기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470만 위피 단말기 가입자를 내년에 1000만까지 늘리고 위피 베이스 서비스를 베트남, 중국, 미국 사업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해선 “위치정보 서비스는 정확한 위치정보를 교통정보·지역정보·지도정보와 함께 묶어 제공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가입자 프라이버시 이슈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