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포곡중학교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합심해 운영하는 ‘아주 특별한 동아리’가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인터넷 유해 사이트 및 스팸 차단에 앞장서는 ‘포곡중학교 사이버패트롤’이 그것이다.
이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되는 것은 정보통신윤리 정화 활동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교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없이 하루도 못 사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활용법을 가르치는 것도 요즘 교사들의 큰 역할 중 하나이다.
◇사이버범죄 예방책 다각도 연구=‘사이버범죄예방 교육교사연구회(http://pogok.itscout.or.kr)’은 지난 3월 결성됐다. 경기 지역 중·고교 교사 10여명이 주축이 돼 사이버범죄예방 관련 교재 개발을 추진 중이며 내년 중 전국 규모의 단체로 발전한다는 목표이다. 이 연구회는 각 학교별로 사이버범죄예방단을 발족, 명령식·주입식 정보통신 윤리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사이버 범죄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기를수 있도록 현장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라인 토론, 관련 표어·포스터 등 자료집 제작, 지역민 대상 캠페인 등이 주요 활동이다.
◇다양한 정보통신윤리 교육 ‘눈길’=‘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http://cleanmedia.njoyschool.net)’ 역시 지난 2000년 활동개시 이래 인터넷 역기능 방지를 위한 미디어 교육 교재 개발과 교사 연수 등에 힘을 쏟고 있다. 2002년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리니지Ⅱ’의 18세 이상 이용가 판정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청소년위원회 등과 연계한 전문 강사 활동도 활발해 올해 광주·서울에서 150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또 게임등급제·무선 인터넷 관련 입법 청원 활동과 병행해 정보통신 윤리 교육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수업 방안을 꾸준히 연구, 제시하고 있다.
◇교수단체, 인터넷윤리과목 개설=교수단체인 한국정보처리학회(http://www.kips.or.kr)도 인터넷 윤리 과목 개설, 정보통신윤리 인증 제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원들이 주축이 돼 개발한 인터넷 윤리 과목은 현재 66개 대학에서 정규 과목으로 개설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올해 건강한 인터넷문화확산포럼 개최에 이어 내년에는 전국 10여개 지역 대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순회 교육과 정보통신윤리 인증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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