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월말과 분기말 결제, 연휴가 겹치는 30일에 호(Call) 폭주로 인한 제2의 전화대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KT는 결제일과 연휴 시작일이 겹친 30일과 연휴 후 업무 복귀하는 내달 4일을 호 폭주에 따른 소통장애 예상일로 정하고, 28일 모의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29일부터 성남시 분당구 본사 종합상황실에 실시간 통제팀을 배치해 전국 망관리센터와 연계한 비상근무를 시작했다.
KT는 이를 위해 지역 망관리센터 현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트래픽 증가 예상일인 30일과 내달 4일에는 부장급 이상 숙련자들이 현장 근무를 지휘하도록 했다. 또 트래픽 분석과 폭주 구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긴급하게 호를 제어할 수 있도록 중계교환기 등 주요 설비를 통해 호를 분산하는 방법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KT는 긴급 상황 발생시 전국 망관리센터와 지역 망관리센터, 네트워크 운용 현장간을 연계해 과부하시 중계교환기를 즉시 차단하고 우회로를 마련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구성했다.
KT 관계자는 “만약에 있을 호 폭주 등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했다”면서 “정보통신부와 언론사 등과의 비상연락망까지 구성해 국민들에게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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