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System 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는 전력을 생산함과 동시에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주는 일체형 원자로를 말한다. 원자로를 이용해 증기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 뒤 남는 에너지를 이용해 바닷물을 끓여 소금기를 제거한다. 저농축 핵연료를 사용해 원자력 계통과 관련 기기를 단순화함으로써 폐기물 발생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가 1994년부터 330㎿급 SMART를 개발해 왔다. 특히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SMART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으면서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칠레 등으로부터 도입 의사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칠레 원자력위원회 간에 ‘SMART 플랜트 건설 타당성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대형 국가연구개발실용화 사업 일환으로 SMART를 선정하고 3∼5년 내에 중동, 서남아시아, 북부 아프리카, 중남미 등 물이 부족한 지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