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연동 메시징 서비스 시대 `활짝`

유·무선연동 메시징 서비스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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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 메신저와 단문메시징서비스(SMS)의 연동이 본격화되면서 유·무선통신 간 장벽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업체인 지오텔(대표 이종민)은 최근 MSN코리아·SK커뮤니케이션즈·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메신저서비스업체,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사와 공동으로 PC환경의 메신저와 휴대폰의 SMS를 연동하는 유무선통합 메시징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SK텔레콤과 KTF에 이어 이달에는 LG텔레콤 환경에서도 PC 메신저와 SMS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어서 이통서비스나 메신저 브랜드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이 확산될 전망이다.

 ◇“PC와 휴대폰이 대화한다”=유·무선연동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MSN코리아는 ‘폰친구’, 네이트온은 ‘문자대화’, 다음은 ‘쿨샷’이라는 별도 명칭을 사용하지만 가입이 완료되면 궁극적으로는 같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가입 후 메신저에 친구를 등록하듯 지인들의 이동전화번호를 등록해 목록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PC로 채팅을 나누듯 메시지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로 발송된다.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가 휴대폰을 통해 대답을 하면 PC 메신저뿐만 아니라 상대 문자 메시지로도 발송돼 더욱 편리하게 의사를 소통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지만 편리한 기능 때문에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이용자들의 입소문만으로 하루에 2만∼3만명씩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회사원 이유진씨(여·28)는 “메신저의 기존 친구 관리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익숙한 PC의 키보드를 활용해 문자를 작성할 수 있어 너무 편하다”며 “특히 휴대폰을 집에 놓고 왔을 때도 PC메신저로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신저·이동통신 장벽 허문다”=기존 무선인터넷 서비스 중에서도 MSN이나 네이트온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무선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하지만 별도로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데다 같은 이통사나 메신저를 사용하는 친구에게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

 최근 선보인 메신저와 SMS를 연동한 서비스는 이통사나 메신저의 구분없이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부터 LG텔레콤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면 기존 SK텔레콤·KTF 이용자뿐만 아니라 모든 휴대폰 사용자에게 SMS를 발송할 수 있게 된다. 또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없이 건당 30원의 SMS 이용요금만 내면 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종민 지오텔 사장은 “유·무선 연동을 위해 이통사나 포털의 시스템과는 별도로 통합 메시징 플랫폼 ‘쿨샷’을 구축했기 때문에 고객이 어떤 회사나 서비스를 이용하던 상관없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며 “휴대폰 키패드에 익숙하지 않은 30, 40대 사용자들도 PC 메신저를 활용해 편리하게 SMS를 보낼 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