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전기산업·히타치제작소·파이어니어 등 3개업체가 PDP(플라즈마 패널 디스플레이)TV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 온 전력소비량 문제 해결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이들 PDP 3사는 소비전력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낮춘 패널을 공동 개발, 향후 2∼3년 내로 이 패널을 장착한 PDP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평판TV의 주력 방식 중 하나인 PDP는 또 다른 방식인 LCD에 비교해 소비전력 성능이 약점이었지만 이번에 크게 개선함으로서 평판TV 패권 경쟁에서 대등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지금까지의 PDP는 다수의 화소 발광체에 전압을 가해 빛을 내기 때문에 원리적으로 소비전력이 많이 들었다.
3사는 경제산업성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참여한 ‘차세대 PDP 개발센터’에서 신 PDP를 개발했다. 기존 43인치 PDP TV와 비교할때 밝기가 3.5루멘(lumen)으로 약 2.5배 높아졌고 소비전력은 150W로 거의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도 약 3분의 1로 줄여 제조 원가를 크게 낮췄다. 총 500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는 독립행정법인인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와 3사가 절반씩 부담했다.
이 PDP는 지난 4일 지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개막한 ‘2005첨단기술종합전시회(CEATEC)’에 출시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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