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경제>
◇피터 드러커, CEO의 8가지 덕목=이 책의 원제는 ‘보수주의적 가치와 효율적인 경영’이다. 책 전반에 걸쳐 경영의 보수주의 이론과 효율적 경영을 위한 지침들을 엿볼 수 있다. 보수주의적 가치와 효율성에 관한 16편의 에세이, 피터 드러커와의 인터뷰 등도 실려 있다. 스스로 보수적이고 기독교적인 무정부주의자로 정의한 저자는 경영의 기본 가치이자 리더가 제시한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덕목을 요약하면 비전·계획·커뮤니케이션·책임감 등 8가지다. 피터 드러커 지음. 이수영 옮김. 시대의 창 펴냄. 1만5000원.
◇일주일 만에 끝내는 마케팅=고객을 지향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고객이고 마케팅이란 바로 그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기업의 활동이다. 이 책은 마케팅의 정의부터 시장 세분화, 목표 고객의 설정, 고객 니즈의 파악,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마케팅의 기본이 담겨 있다. 하루 30분씩 일주일 만에 끝낼 수 있는 마케팅의 핵심이 담겨 있다. 에릭 데이비스·베리 데이비스 지음. 김지연 옮김. 이콘출판 펴냄.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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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등>
◇커피견문록=커피에 관한 책은 이미 여러 권 소개되어 있지만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색다르다. 대개의 책들이 커피의 유래를 이야기할 때 칼디의 염소 이야기에서 시작해 주요 산지별 커피와 로스팅에 따른 분류, 마시는 방식에 따른 종류 등을 소개해 왔다. 저자는 이런 방식에서 탈피해 자신의 생생한 커피여행기와 체험을 커피의 과거와 현재 속에 녹여 커피의 문화사이자 여행기로 엮어 냈다. 또 커피의 문화 인류학적 고찰도 보여 준다. 역사 속의 커피와 오늘날의 커피 문화를 직접 확인한 저자의 경험과 해박한 지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이창신 옮김. 도서출판 이마고 펴냄. 1만7000원.
◇통역사=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 문제를 표현한 소설 ‘원어민’의 작가 이창래 이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계 작가인 수키 김의 소설이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소통 부재 및 몰이해 등을 세밀하고 시적인 문체로 그려냈다. 특히 낯선 나라에서 살며 이중의 정체성 위기를 겪는 젊은 한국 여성의 문제를 인간 소외와 그 극복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로 승화해 보여줌으로써 문단의 격찬을 받은 소설. 수키 김 지음. 이은선 옮김. 황금가지 펴냄. 1만2000원.
<경영경제>
지식재산 전쟁=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지식 재산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 5의 혁명 이른바 지식재산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캐논, 히타치, 제록스, 파이자 등 선진기업들의 특허경영과 최근 벌어진 PDP, 반도체의 특허분쟁사례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식재산의 경쟁구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동안 특허관리가 소홀했던 우리의 반성을 촉구한다.
정성창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5000원.
세계경제를 움직인 경제학거장들과의 만남=이 책은 경제학의 발생부터 현대 경제학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사회가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등장한 경제학 거장들의 이론을 설명하면서 굳이 난해한 개념을 동원하지 않았다. 다만 경제학 및 경제이론이 어떻게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고 사라졌으며 사회상황의 변화에 따라 다시 극적으로 부활했는지 실례를 들어 흥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고무로 나오키 지음. 랜덤하우스 중앙 펴냄, 8900원
실패한 마케팅에서 배우는 12가지 교훈 =그 많던 브랜드는 다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은 성공보다는 실패한 마케팅 사례를 통해서 기업실무자들에게 소중한 교훈을 주는 실무서적이다. 슈퍼타이, 죽염치약 등 수많은 생활용품을 히트심킨 LG생활건강의 조원익 상무가 실제로 우리나라 시장에 나왔던 브랜드들의 사진을 비교하며 성공과 실패 사례를 적시하고 실패하지 않는 한국적 마케팅 원칙과 기법을 꼼꼼히 설명한다. 조원익 지음. 위즈덤 하우스 펴냄, 1만3000원.
프로 팀장의 조건= 지난 80년대 대기업에서 도입된 팀조직은 현재 대다수 기업이 채택한 조직형태다. 하지만 관리업무를 막 시작한 팀장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수행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팀의 리더로서 상사·부하와의 관계, 팀웍·문제사원 관리법 등 팀장 자신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안내하는 상세한 지침서다. 전자책 베스트셀러 10위에 항상 들어갈 정도로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책이다.
로렌 벨커, 게리 톱치크 지음. 비즈니스 북스 펴냄, 1만3000원.
여 회계사 사건수첩=회계 소설이다. 회계는 자본주의의 중요한 도구이지만 골치 아프고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그동안 영화, 드라마, 소설 등으로 다뤄진 예가 드물다. 일본인인 저자는 회계를 재미있는 비지니스 소설로 꾸며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자유분방하고 명석한 여회계사 모에미는 기업의 회계감사와 관련된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 분식회계, 주가조작 등 사건의 배후를 풀다보면 회계에 대한 지식이 절로 쌓인다. 야마다 신야 지음. 랜덤하우스 중앙 펴냄,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