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용하는 인터넷, 스스로 건전하게 가꿔야죠.”
학부모와 교사 못지 않게 청소년들도 정보통신윤리정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초·중·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돼 사이버범죄 예방부터 IT윤리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 단체 2곳을 소개한다.
◇사이버범죄예방활동단=정통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 원장 손연기)이 지원하는 사이버범죄예방활동단에는 현재 전국 13개 도시 17개 초·중·고등학생 5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사이버범죄 예방작품 창작, 사이버범죄 예방교육 콘텐츠의 온·오프라인 홍보,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한 토론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유해 인터넷 환경을 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부산·대구 등 전국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2기 활동단을 구성했으며 2개 초등학교에서 신규로 활동단을 만들어 어린이 네티즌들도 예방단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전국 사이버범죄예방활동단 청소년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사이버범죄 예방에 관한 행동강령도 선포해 눈길을 끌었다.
활동단은 내년에 30개 학교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대규모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 IT청소년단=지난 2003년 남궁 석 전 정통부 장관의 주도로 설립된 한국IT청소년단(http://www.itody.or.kr)은 총 9만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건전한 IT문화 확산 운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자연·사람·인터넷이 어우러진 건전한 IT문화 창출 및 미래의 IT 리더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커뮤니티는 청소년의 올바른 자아 형성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 스스로 대원으로 참여해 불건전 유해정보를 퇴치하고 봉사활동도 벌이는 등 IT를 매개로 한 청소년 커뮤니티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 커뮤니티는 네티켓·모티켓 등 IT윤리교육과 대학생 IT자원봉사단 운영, 저소득층 공부방 지원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또 IT활용 경진대회, IT 시상제도, IT 해외 문화교류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