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록(clock)과 오버클록(over-clock)
클록은 CPU나 메모리 등의 반도체에서 동작 신호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클록은 모든 반도체 사이에 동기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흔히 작동 속도, 클록 속도, 클록 스피드 등으로 부르고 있으며 주파수 단위인 헤르츠(㎐)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PC-3200’ 메모리 작동 속도가 400㎒라고 적혀 있으면 이는 400㎒까지 안전하게 작동한다는 보증으로 400㎒가 한계치다. 대게 이 한계치를 벗어난 속도로 작동할 때 오버클록이 됐다고 한다. 오버클록은 제조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카드 업계에서는 자사 제품 3D그래픽 가속 능력이 빠르다는 의미로 ‘오버클록’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오버클록은 한계를 초과한 작동이기 때문에 정상 상태보다 많은 열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타거나 칩 배선이 단선돼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