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업체인 벨기에 스카이프가 내달 초 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
스카이프의 경영고문인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은 10일 “경영고문으로서 스카이프 한국 지사장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르면 내달 초 지사를 설립해 직접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프는 최근 미국 e베이에 26억달러에 인수되며 주목받았으며 전 세계 56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프는 현재 한국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VoIP 서비스를 제공중이나 해외에서만큼의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국내 가입자수는 8만명 정도로 전해졌다.
김병기 고문은 “다음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일도 지사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스카이프 측이 다음 측에 일정 정도 불만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높아 이번 직접 진출이 새로운 형태의 제휴를 위한 절차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고문은 “지사는 한국시장 확장을 위한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손재권기자@전자신문, hcsung·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