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와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 관련 단체들은 10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열린우리당)이 제안한 만화 육성 정책에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만화의 가치 확대를 위한 적극적 정책개발을 주문했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모든 만화전문 출판사는 해외 만화가 전체 만화 출판의 50%를 넘을 수 없으며 △문화강국 2010 전략에 만화를 포함하고 △만화 대여 시스템 정비 등을 골자로 하는 민병두 의원의 정책제안이 실현되도록 만화계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 의원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만화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세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젊은 작가들이 일본 잡지에 적극 진출하고 ‘만화’ 브랜드가 미국·유럽·일본 등지에 수출되면서 우리 만화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며 “우리 만화가들이 일본 만화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게임의 룰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